삼성 특검, 고위 임직원 본격 소환 조사

입력 2008.01.19 (07:37)

<앵커 멘트>

삼성그룹 고위급 임직원들에 대한 특검의 소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이 첫 소환 조사를 받은데 이어, 오늘도 한두 명의 고위 임직원들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임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된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은 12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밤 10시가 넘어서야 돌아갔습니다.

성 사장은 비서실 재무팀을 거쳐 삼성증권 경영기획팀장을 지내는 등 그룹 내 자금 흐름을 잘 아는 인물입니다.

특검 수사팀은 성 사장을 상대로 자신의 이름으로 삼성 비자금 차명계좌 여러 개가 개설된 경위와 자금의 용처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삼성증권 부장급 직원 2명도 어제 오후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삼성증권 감사팀 직원 : "(어디에서 오셨어요?) 뭐 조사받으러 오신 거예요..."

특검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을 포함해 삼성 임직원 수십명을 출국 금지하고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 계열사 고위급 임원 등 한 두 명이 오늘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녹취> 이완수 변호사(삼성 측 변호인) : "이쪽에서는 나와달라고 그러고, 저희는 나올 수 있는 일정을 조정해 알려 드렸습니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에 이어 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줄소환이 시작되면서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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