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투매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증시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소식으로 개장과 동시에 추락하기 시작한 코스피지수.
오후 한 때 100포인트 넘게 밀리며 1578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주가가 16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5월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투자자들은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인터뷰> 허지혜(회사원) : "원금 대비 많이 떨어져가지고요, 지금 팔아야 할지 그냥 둬야 할지 고민이에요."
오후 들어 기관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1600선은 지켰지만 결국 75포인트 가까이, 4.4%가량 떨어지며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장중 600선 아래로 내려갔던 코스닥지수도 어제보다 37포인트 이상, 5.7%가량 떨어진 채 장을 마감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매를 5분간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올해 들어 처음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 "불안 심리를 넘어서 주식시장에서 공포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바꾸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1달러에 954원까지 치솟았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