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분당 현실화?…평등파, 신당 창당

입력 2008.02.01 (22:03)

<앵커 멘트>

민주노동당이 대의원 대회를 이틀 앞두고 분당위기를 맞았습니다.

종북주의 노선 청산을 주장했던 이른바 평등파측이 탈당과 함께 새로운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내 다수파인 이른바 자주파가 편향적 친북노선을 걷고 있다며 앞장서 비판했던 조승수 전 의원 등 이른바 평등파가 결국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비대위가 자주파의 힘에 밀리고 있다며 한국사회당 등과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승수(전 민주노동당) : "멀리는 10년을 내다보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할 계획입니다만 창당은 반드시 3월 초중순 이전에..."

심상정 비상대책위 대표 역시 일심회 사건 관련자 제명방침을 재확인하고 이를 포함한 쇄신안이 부결될 경우 사퇴하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심상정(민주노동당 비대위 대표) : "과거를 대표하는 골리앗이 아니라 미래를 약속하는 다윗의 손을 들어 주실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노회찬 의원도 당 혁신안이 부결될 경우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숫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자주파는 국가보안법의 희생자를 제명하는 것은 진보정당에서 있을 수 없다며 당 대회에서 비대위안 수정을 벼르고 있어 모레 당 대회가 민노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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