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협력적 위협 감축’ 추진 가능”

입력 2008.02.01 (22:03)

<앵커 멘트>

우크라이나의 핵폐기와 같이 이른바 넌 루거 프로그램을 북한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고 또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천 8백여 기의 전략 핵무기를 보유했던 우크라이나, 미국 등 국제사회는 자금을 지원해, 만 4천 명에 달했던 우크라이나 핵 기술자들의 재교육과 재취업을 도왔습니다.

이 같은 핵 폐기 방안을 북한에 적용하는 문제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천영우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5천 명 정도로 추산되는 북한 핵 과학자들의 재능을 평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천영우(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 : "우리가 이들의 협조를 얻거나, 적어도 이들의 저항을 받지 않으려면 이들에게 좀 더 유망한 미래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와 함께 ▲북한 영변 핵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는 방안과 ▲평양에 새로운 연구개발 센터를 만들어 남측이 용역을 주는 방안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성배(국가안보전략연구소) : "북한이 핵 폐기 결단을 내릴 경우, 보다 많은 보상이 주어질 수 있다, 라는 적극적인 대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 핵 과학자인 해커 박사의 방북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미국도 북한의 결단에 따라 적극적인 핵 폐기 지원에 나설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의 방북 결과에 따라 신고 문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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