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경제지표 속 뉴욕증시 소폭 상승

입력 2008.02.02 (07:49)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연일 경기침체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달 4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만 7천여 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월 제조업 지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대규모 인수 합병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일자리가 4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만 7천개, 줄어 들었습니다.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침체 탓에 건설업에서 2만 7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제조업에서는 2만 8천 명이 실직했습니다.

또, 전문직과 비지니스 등 화이트 칼라 노동자들도 만 천명이나 해고됐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습니다.

교육과 보건 분야 등에서는 5만 8천 명의 새 일자리가 생겼지만 감소폭이 훨씬 컸습니다.

악화된 고용지표로 경기후퇴 우려를 더해지는 와중에 예상 밖으로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시름을 덜어줬습니다.

미국 공급자 관리협회의 12월 제조업 지수가 48.4에서 지난달 50.7로 상승해, 경기위축이냐 확장이냐를 가르는 기준선 50을 넘어 확장국면쪽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황상무 "엇갈리는 경제지표로 투자자들은 혼란스러웠지만, 주식시장은 대규모 인수합병 제안 소식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야후를 44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며 공개 제안을 내놓으면서 야후의 주가가 45%나 급등한 것입니다.

<인터뷰>스콧 케슬러(s&P 분석가) : "오늘 전까지는 (인수 소식은) 단지 일부 분석가들과 언론, 투자자들의 추측이었지만, 이것은 인터넷 분야에서 정말 중요하고 거의 분수령에 해당하는 사건입니다."

다우지수는 12,743.19로 어제보다 92.83포인트, 0.73%가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1% 안팎의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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