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설과의 전쟁’ 장기전 돌입

입력 2008.02.02 (07:49)

<앵커 멘트>

50년만의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중국 중,남부 지역에 어제 또 폭설이 내렸습니다.

복구 지연은 물론 물가 대란과 곡물 생산 감소 등 피해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중국 중남부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과 비가 내렸습니다.

강추위까지 몰아닥치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습니다.

지역마다 인력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투입하고 있지만 멈추지 않는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폭설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곡물 생산 차질은 물론 이로 인한 물가 급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설 귀성 비상에 전력난, 교통난까지 겹치면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중국 최고 지도부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하 400 미터 갱도까지 내려가 광부들을 격려하고 석탄 생산을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후진타오(중국 국가 주석) : "국민들의 춘절을 위해 여러분들이 더 노력해주기를 희망합니다."

중국 정부도 긴급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복구 현황과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천성잉(교통부 부국장) :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눈과 얼음을 제거해 도로를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공식 집계된 피해 규모는 재산피해만 8조 원, 이재민이 1억명을 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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