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 70% 타결, 핵심만 남았다”

입력 2008.02.02 (11:44)

<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FTA 6차 협상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끌어내고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전체 협상의 타결 여부를 좌우할 핵심쟁점들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는 타결됐고, 30%만 남았다."

한-EU FTA 6차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유럽연합 측이 내놓은 평가입니다.

이번에 사실상 협상이 타결된 분야는 무역구제와 지적재산권, 분쟁해결절차, 전자상거래 등 7개 분얍니다.

위생검역절차와 자동차를 제외한 일반 상품의 비관세장벽 협상도 대부분 합의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한수(한국 측 수석대표) : "우려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만족스럽게 느낄 만큼 실제로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남아 있는 30%.

특히 3대 핵심쟁점으로 불리는 상품 개방안과 자동차 기술표준, 원산지 기준 문제 등에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핵심쟁점 타결을 위해선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게 양측 대표단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인터뷰> 베르세로(EU 측 수석대표) :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지가 표출되면 빠른 시일 안에 타결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비교적 쉬운 문제들은 어느 정도 풀린 상황.

앞으로는 핵심 쟁점들을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양측은 협상을 빨리 진전시키기 위해 오는 4월쯤 열릴 다음 7차 협상 전에도 분과별 회의와 서면 교환 등을 통해 서로 의견 차를 좁히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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