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 통합 난항…주말이 기로

<앵커 멘트>

설 연휴 전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오늘 내일이 기로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당 진로를 정할 임시 당 대회가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분당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에 통합 성사를 화제로 내놓기 바라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어제도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최인기 : "일당 독재 막기 위해서는 대동단결 필요..."

그러나 손학규-박상천 공동 대표 체제를 놓고 여전히 난항입니다.

신당은 박상천 대표가 당의 얼굴이 되는 데 대한 부담을 표명하고 있고, 민주당은 당대 당 통합이니 만큼 공동 대표는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어제 양당 사무총장이 만났지만 성과가 없어서 통합이 이번에도 불발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노동당은 분당 위기입니다.

당내 다수파인 자주파가 편향적 친북노선을 걷고 있다고 비판했던 조승수 전 의원 등이 탈당했습니다.

심 대표 역시 일심회 사건 관련자 제명 방침을 재확인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쇄신안이 내일 당 대회에서 부결된다면 사퇴하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심상정(민주노동당 비대위 대표) : "과거를 대표하는 골리앗이 아니라 미래를 약속하는 다윗의 손을 들어 주실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다수인 자주파는 국가보안법의 희생자를 제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내일 당 대회에서 비대위안 수정을 벼르고 있어 내일이 민노당 앞날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