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판매한 싼 명품은 ‘짝퉁?’

입력 2008.02.02 (11:44)

<앵커 멘트>

인터넷 쇼핑몰이나 경매 싸이트에서 명품을 싸게 판다는 광고 많이 보셨을 텐데요.

가짜 명품, 이른바 짝퉁 상품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뒤 유명 인터넷 싸이트를 통해 싼 값에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품 상표를 도용한 짝퉁 라이터입니다.

자세히 봐도 진짜 명품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된데다 인증서까지 함께 있습니다.

이런 가짜 명품들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뒤 인터넷 쇼핑몰이나 경매 싸이트에서 팔아온 일당 10명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영화에서 유명배우가 사용하는 장면이 방영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명품 짝퉁 라이터는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빠른 속도로 팔려나갔습니다.

정품 가격의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모두 3천 3백 개가 넘는 짝퉁 라이터와 시계, 가방 등을 팔아 3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구매자들은 워낙 싼 가격에 반신반의하면서도 명품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세관에 적발된 일당들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은 뒤 이른바 보따리 상인들을 통해 중국에서 짝퉁을 몰래 들여와 팔아 왔습니다.

<인터뷰>조성원(군산세관 조사계) : "최근 미니홈피나 불법 구매된 사이트를 통한 불법거래가 증가추세에 있어서 저희 세관에서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전국적인 단속을 전개해..."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인터넷 쇼핑몰 가짜 상품 관련 피해는 해마다 5천 건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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