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말라리아 등 전염병 주의

입력 2008.02.02 (11:44)

<앵커 멘트>

예년보다 긴 설 연휴를 맞아 올해는 외국으로 나가는 여행객이들이 특히 많습니다.

그런데 동남아 등지를 여행할 땐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각종 전염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장 9일이나 되는 황금의 설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남아, 동남아에선 말라리아와 함께 뎅기열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2005년 국내에 유입된 뎅기열 환자는 3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99명으로 2년 새 3배나 늘었습니다. 뎅기열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지에서 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모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급성 열병으로 열과 함께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뎅기열 매개 모기는 도시 주변에서 낮에도 활동하는 것이 특징으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모기의 활동이 많은 야간엔 긴팔과 긴바지 등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리아는 동남아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 : "말라리아 발생 위험 지역 출국전에는 의사의 진단 후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올 들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을 여행할 때는 가금류나 야생조류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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