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긴급 생계비 갈등’ 진정 국면

입력 2008.02.02 (11:44)

<앵커 멘트>

긴급 생계비 문제를 놓고 갈등이 증폭됐던 충남 태안군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던 읍,면과 태안군은 주민들과 합의가 이루어질때까지 생계비 지급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계비 배분 기준을 놓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일부 지역 주민들이 예정됐던 태안군청 방문을 취소하고 일단, 군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일부 주민의 자해소동으로까지 이어졌던 생계비 배분 갈등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박홍식(소원면장) : "일단 한번 결정된 사항은 번복할 수 없다는 것을 누차 강조했기 때문에 그것을 어느정도 수용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태안군 내 8개 읍,면 가운데 안면읍과 근흥면, 이원면 그리고 고남면 등 4개 지역은 생계비 지급이 완료됐고 남면은 지급이 진행중인 반면 태안읍과 원북면, 소원면은 배분액 논란때문에 잠정 중단된 상탭니다.

이에 따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읍,면의 경우 설 전 지급이라는 당초 계획과 상관없이 주민들과 합의가 이루어질때까지 생계비 지급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태안군은 확정된 지급 대상자 가운데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지도 읍면별로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성낙천(해양수산과장) : "신청사항에 대해서 잘 선별하고 거르고 검증을 해보자, 그런 취지에서 자체적으로 검토중입니다."

태안군의 생계비 갈등 문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다른 시.군들도 태안군의 사례를 거울삼아 생계비 지급에 있어 시행착오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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