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지성·영표 조합 걱정마”

입력 2008.02.02 (17:33)

수정 2008.02.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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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영표 같은 선수는 경험이 많아 하루 이틀 조율하면 충분히 맞춰나갈 수 있다. 어떻게 쓸지도 다 생각해뒀다."
허정무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가는 첫 관문을 앞두고 2일부터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허정무 감독은 6일 상암벌에서 펼쳐질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를 어떻게 활용할지 묻자 "늘 생각하는 게 그 부분"이라며 "어떻게 쓸지 염두에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루 쉬고 다시 모였는데. 선수들 컨디션은 어떤가.
▲기분 전환이 된 것 같다. 몸놀림도 민첩해졌다.
--조재진은 훈련하지 못했는데.
▲어제 갑자기 장염, 위염 증세를 보였는데 경기 전날까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신경을 많이 쓰고 왔다갔다 고생하느라 그런 것 같다.
--오늘 스트라이커들을 따로 불러 훈련을 시켰는데 뭘 주문했나.
▲문전에서 서두르는 걸 주의하라고 했다. 스트라이커의 요령 같은 것인데 골문 앞에만 가면 이상하게 서두르고 결정력이 떨어지는 걸 지적했다. 문제는 선수 스스로 깨닫고 침착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박주영이 공격수 슈팅 훈련에서 가장 높은 골 적중률을 나타내는 등 괜찮아 보인다. 올림픽팀에서도 계속 훈련을 해왔는데. 이번 경기에 중용할 생각인가.
▲어느 선수나 기용 가능하다.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내야 한다. 박주영은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다가 요즘 많이 명랑해지고 좋아진 것 같다. 언젠가는 폭발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 기대를 걸고 있다.
--해외파와 호흡은 어떻게 맞추나.
▲칠레전에선 조직력이 여러모로 미흡했다. 지금 이 곳에 있는 선수들이 하루라도 더 훈련을 하고 있고 박지성, 이영표, 오범석 같은 선수들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줄곧 해왔기에 하루 이틀만 조율하면 된다. 다 생각을 하고 있다.
--스리백과 포백 중 어떤 포메이션을 쓸 것인지 결정했나.
▲6일 경기는 모의고사가 아니라 실전이다. 지금 누가 어디에 설지 말해줄순 없지만 나름대로 생각은 해뒀다.
--조금 힌트를 준다면.
▲투르크메니스탄이 작년 10월 홍콩과 한 예선경기를 보니까 4-5-1 포메이션을 쓰던데 거기에 맞게 대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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