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체국 이름으로 걸려오는 ARS 안내 전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설 명절을 틈타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우체국에 소포가 도착했다는 안내전화를 받은 14살 최 모군, 자동 전화안내에 따라 9번을 누르자 주민등록과 신용카드 번호를 물어왔습니다.
다음 날 최 군의 어머니가 우체국을 찾았으나 소포는 없었습니다.
<인터뷰>최항미(충북 청주시 용암동) : "저는 올해부터 우체국에서 새롭게 안내전화를 해주는가보다 했죠."
발신자 표시에 남아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걸어주십시오."
지난 달 30일 휴대전화로 걸려온 같은 내용에 속아 주민등록과 신용카드 번호를 알려 준 34살 김 모씨, 스스로 알려준 개인 정보가 악용되지 않을까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희(청주우체국 우편영업실장) : "개인정보가 유출돼 이를 취합해 팔 수도 있고,전화요금 등이 따로 부과될 수도 있고..."
최근 같은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나 방문이 전국 각 우체국별로 하루 수 십 건에 이릅니다.
<녹취> "네, 고객님 저희 우체국에서는 ARS 안내전화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건 전화사기고요"
체신청은 소포 등 우편물 도착과 반송 예정 사항을 ARS 전화로 안내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