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 ‘취업 실패 비관’ 연쇄 방화

입력 2008.02.02 (21:42)

<앵커 멘트>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처지를 비관해 불을 지른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더 우울한 소식들, 김 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실에서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 30일 새벽 두 시쯤 서울 도봉동의 5층 건물에 일어난 화재입니다.

불이 나기 10분 전쯤 지하실에서 나오는 한 남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불을 낸 사람은 29살 김 모 씨.

취업 실패를 비관해 불을 질렀다는 경찰 설명입니다.

김 씨는 바로 이곳에서 신문지와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침구류에 불을 붙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의 방화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30여 분 동안 건물 7곳에 불을 내 4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입혔습니다.

<인터뷰>백점열(서울 도봉경찰서 강력1팀장) : "사고 당시 건물 고시원에 30여 명이 자고 있었습니다. 조기에 진화되지 않았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생활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8개월 된 아기를 내다버려 숨지게 한 1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7살 유 모 양과 남자친구 18살 김 모 군에 대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압구정동 한 성형외과에서 턱수술을 받은 20살 김 모 씨가 회복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