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사퇴까지…대학 ‘반발’ 심화

입력 2008.02.04 (20:46)

<앵커 멘트>

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대학이 공식 발표되자 탈락한 전국의 대학들이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국대 권기홍 총장은 오늘 사퇴 성명을 발표했고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반대한다 반대한다"

교육부의 공식발표가 임박한 오늘 낮, 탈락 대학들의 반발은 정점을 이뤘습니다.

국민대와 숙명여대, 숭실대, 홍익대 등 서울 소재 탈락 대학의 교수와 교직원 300여명이 교육부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충북 청주대와 대전 한남대의 교수와 학생 등 200여명도 같은 장소에서 상경투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권명광(홍익대 총장):"실제 선정시 사법고시 합격자 수를 가장 중요한 판정 근거로 삼은 금번의 결과는 절대 승복할 수 없다."

단국대 권기홍 총장은 선정 결과에 항의하며 대학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인터뷰>권기홍(단국대 총장):"이런 상황에서 더이상 대학 운영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2008년2월29일부로 단국대 총장직을 사직하고자 합니다."

탈락 대학들은 법적 대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단국대는 오늘 교육부의 공식 발표 직후 가장 먼저 서울 행정법원에 인가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고 홍익대 조선대 등 다른 대학들도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예비인가 대학 선정에 포함된 대학들도 정원 배분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고 전국 법과대학학장 협의회가 국회의 국정감사를 요구하는 등 예비인가 발표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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