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선 전기 건축 양식 ‘숭례문’

<앵커 멘트>

이번에는 국보 1호 숭례문의 구조를 살펴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숭례문은 앞면 5칸, 옆면 2칸의 2층 건물입니다.

화강석의 무지개문을 가운데 둔 거대한 석축 위에 서있었습니다.

지붕은 사다리꼴 모양의 우진각 지붕으로 상하층 모두 겹처마로 돼있었습니다.

추녀마루에는 잡상과 용두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또 처마 아래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또 하나의 공포 구조가 들어간 화려한 다포 양식을 지녀 조선 전기 건축물의 전형이었습니다.

4개의 모서리 기둥은 1층에서 2층까지 올라가 다른 구조물과 견고하게 맞물려 있었습니다.

<녹취> 김봉렬 : "우리 나라 목조 건물은 서양과는 달리 복잡하게 결구돼 있어서 보이지 않는 곳이 매우 많다..."

숭례문 지붕에는 또 화재 등을 막는다는 뜻으로 망새가 올려져 있었지만 이번 불길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