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일전과범 대상 수사 확대

입력 2008.02.12 (06:54)

<앵커 멘트>

경찰은 이번 화재 원인이 방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동일 전과범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숭례문 화재 사고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 남대문 경찰서 연결합니다.

유지향 기자! (네! 유지향 입니다)

<질문 1>

용의자 가운데 1명이 검거됐는데, 경찰 수사도 동일 수법의 전과자쪽으로 집중되고 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현재 2가지 관점에서 이번 화재사고가 방화 전과자의 소행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보 1호에 불을 지를만큼 범행수법이 대담하고 경비원이 없는 시간을 노리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숭례문의 구조상 초범이나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방화 전과자들 수십명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당일 행적 조사나 주변인물들을 통한 탐문수사로 용의자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는 어제 일회용 라이터 두 개와 천장에 올라가기 위해 쓰인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 두 개가 발견됐는데, 계획적인 범행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라이터와 사다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놓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감정결과가 나오면 현재 용의자로 검거된 채 모씨가 실제 범행을 저질렀는 지 여부도 보다 명확하게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서울 경찰청 광역 수사대 두 개 팀을 추가로 수사에 투입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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