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당, 전격 합당…통합 민주당 선언

입력 2008.02.12 (06:54)

<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어제 전격 합당에 합의했습니다.

총선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계획하던 신당파들이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갈라섰던 두 세력...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민주당이라는 새 이름으로 합당을 선언함으로써 4년 5개월만에 재결합이 이뤄졌습니다.

<녹취> 박상천(민주당 대표) : "한당 일당독재를 견제하고 21세기 세계화시대의 진보인 중도개혁노선에 입각한 정책대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당 지도 체제는 손학규-박상천 공동 대표로 하되, 통합 논의의 걸림돌이었던 법적 대표 등록은 민주당이 한발 양보해 손 대표만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내부 공천심사위 구성을 신당 2명, 민주당 3명으로 하고, 심의기구인 최고위 구성도 신당 7명, 민주당 5명 안팎으로 하는 등 숫적 약세인 민주당을 배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당은 이번 주말쯤 신설 합당 방식으로 선관위에 등록하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갑니다.

<녹취>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이번 총선에서 국민 선택받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두배로 쇄신할 것이다."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양당이 총선 전 단일대오를 갖춤으로써 총선 지형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호남 공천 문제의 조정과, 공동대표 체제에서 파열음 없이 당 운영을 하느냐가 구여권 지지자들의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의 관건입니다.

한나라당은 선거 때마다 출몰하는 총선용 날림공사라고 비난했고 자유선진당은 총선을 겨냥한 지역주의 야합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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