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금감원에 삼성 계좌 관련 자료 제출 요구

입력 2008.02.12 (06:54)

<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삼성 임원들의 주식 거래 내역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금융감독원에 요구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최근 기각된 이재용-이부진 씨 남매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준웅 특검팀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와 삼성의 핵심 임원들의 주식 거래 내역을 제출하도록 금감원 측에 요구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국세청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없이 삼성 임원들의 과세 내역을 확보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의 이같은 행보는 이건희 회장 등 그룹 총수 일가를 비롯해 핵심 임원들의 주식 거래와 과세 내역 등을 확보해 차명 계좌 개설 등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특검팀은 또 이재용-이부진 씨 남매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이 지난 5일 기각됨에 따라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어제부터 삼성증권 수서 전산센터와 과천 삼성SDS e데이터센터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특검팀은 97년 이후 삼성의 전현직 임원 2천4백여명 명의로 개설된 계좌들 가운데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특징을 보이는 계좌들을 선별해 그 내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신동익 전 삼성카드 상무 등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오늘도 차명계좌와 관련해 전현직 임원과 실무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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