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 “올해는 각국의 협력행동 해야”

입력 2008.02.12 (06:54)

수정 2008.02.12 (07:25)

<앵커 멘트>

지난 연말 기후변화 문제를 위한 발리회의와 선언문을 이끌어 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유엔본부로 각국 대표와 비정부 기구 관계자들을 불러 기후변화 토론회를 열고, "올해는 각국이 협력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본부에서 이틀 일정의 기후변화 토론회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연말 인도네시아 발리의 유엔 기후변화회의 후속 행사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각 나라의 정부대표는 물론 사회운동가와 기업가 등 민간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서 올해는 각국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때라며, 전 지구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올해는 우리가 협동적인 노력을 취할 때입니다. 지난해 괄목할 만한 노력의 결과로 국제사회는 강력하고도 권위 있는 과학의 힘 있는 결합으로 무장했고, 광범위하고도 상승하는 공공의 관심을 일으켰습니다. "

반총장은 특히 각국은 내년 말까지 온실가스 통제 계획에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으로부터 이 문제에 가장 소극적인 미국정부에 전향적 자세를 촉구할 것이라는 화답을 이끌어냈습니다.

<녹취>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 "온실가스 방출하는 데 비용이나 벌금을 물리지 않는 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유인책도 없게 됩니다."

이번 토론회는 지구 온난화가 해수면 상승과, 가뭄 종의 멸종, 농업 파괴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란 점을 재확인하고, 2천 2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의 25% 내지 40%까지 줄이자는 목표를 토론합니다.

최소, 2천 50년까지는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유엔은 이번회의와 같은 노력을 계속홰 조속히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국가간 협약안을 만들어 내고, 미국을 여기에 반드시 참가시키는 것을 당면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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