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안 ‘협상 결렬 위기’

입력 2008.02.12 (20:43)

<앵커 멘트>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에게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인은 오늘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조직개편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주호영(당선인 대변인) : "2.25일 취임식에 맞춰 내각 공백없이 제때 출범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하고 절실하게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신당이 협조를 계속 거부할 경우 통일부 등을 통폐합해 13개 부처로 줄이는 원안대로 갈 수 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해양수산부, 여성부, 농촌진흥청 등 3개 부처의 존속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 대표는 정부 골간에 관한 사안인데 일방적으로 끌고 갈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우상호(신당 대변인) : "야당 대하는 태도가 진지함이 좀 떨어지지 않느냐...전체적으로 신당에 나름 할 만큼 했다는 명분쌓기용 아니냐 지적하고 싶습니다."

앞서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신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원장) : "이대로 가면 국정공백으로 인한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이명박 당선인 측은 끝내 협상에 실패할 경우 특정 장관직을 부여하지 않은 국무위원 후보자 15명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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