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늘 콜금리 결정

입력 2008.02.13 (06:58)

수정 2008.02.13 (07:27)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이 정책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우리나라 정책금리인 콜금리는 연 5%.

지난해 8월 한 차례 인상된 뒤 5달 연속 동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연방기금금리를 4.25%에서 3%까지 내렸습니다.

영국 중앙은행도 지난 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고 같은 날 동결을 택한 유럽중앙은행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같은 세계적인 금리 인하 움직임과 경기 둔화 우려는 오늘 금통위를 열어 콜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에는 인하 압박 요인입니다.

특히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2% 포인트나 벌어진 것도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대내외 금리차가 커지게 되면 국내 채권시장으로 외국자금이 급속히 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섯불리 내리기도 어렵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자칫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윤기(대신증권 경제조사실장) : "국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동성 증가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풀어야하는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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