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춘 전 대사 “수사에 적극 협조”…국세청 압수수색

입력 2008.02.13 (06:58)

<앵커 멘트>

지난해 대선 때 이른바 'BBK 명함'을 공개했던 이장춘 전 대사가 특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BBK 사건과 관련해 국세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BBK 회장 이명박'이라고 적힌 명함을 이명박 당선인에게 직접 받았다고 주장했던 이장춘 전 필리핀 대사가 한달 여 만에 귀국했습니다.

이명박 특검팀에 출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이장춘(전 필리핀 대사) : "받으신 명함 다 내일 제출 하실건가?) 보여줘야 안되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내가 특검에 나가게 되는 것이니까."

이 전 대사가 당시 공개한 명함에는 이 당선인이 BBK투자자문과 LKe 뱅크, eBANK 증권의 회장이자 대표이사로 명기돼있습니다.

그러나 BB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BBK는 김경준 씨의 회사로 밝혀졌다며 명함의 원본도, 이 전 대사에 대해서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사를 상대로 명함을 전달받은 경위를 집중조사하고, 명함 원본을 정밀분석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다시 들어갔습니다.

지난 1일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다스 관련 자료를 요청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이 특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필요한 자료 목록을 국세청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국세청에서 BBK와 Lke뱅크의 납세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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