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해 안전사고, 연간 1,300만 건

입력 2008.02.13 (06:58)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한해 동안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천3백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안전사고가 많고 대형 참사가 반복되는 것은 일원화된 관리시스템이 없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대형 참사.

산업현장은 물론이고 가정과 차량, 공중이용시설 등지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건설 노동자 : "이동 중에 넘어진다든가 찰과상을 입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산재보험자료를 총집계한 결과 2006년 한해 동안 국내의 안전사고는 모두 1,300만 건에 직접손실액만 26조 원에 이릅니다.

분야별로는 가정 내 사고가 24%로 가장 많았고, 산업재해 22%, 교통사고 14%, 학교와 보육시설 사고가 7%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이진석(서울대 의대 교수) : "1300만 건이라고 하는 규모는 안전사고가 직장에서건 교통에서건 우리 주택 내에서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그런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고.."

하지만 국가의 안전관리체계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어서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현재 안전 관련 법률은 21개...

건교부와 행자부,노동부,교육부 등 8개 부처가 제각기 분산관리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지고,대형사고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박두용(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장) : "우리나라 안전관리 조직의 일원화,체계화를 먼저 한 다음에 예산이나 인력의 증원이 뒷받침돼야만 앞으로 안전사고가 예방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현행 안전관리체계가 이미 고착화돼 있고 이를 단기간에 개편하면 큰 혼란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안전관리체계 개편은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게 안전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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