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뉴욕증시 급등 外

입력 2008.02.13 (09:13)

오늘 뉴욕 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33포인트 오른 만2천3백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주가 상승은 부시 대통령이 주택 대출금 연체자에 대한 차압을 한 달 동안 동결하는 조처를 발표한 것이 배경이 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00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이 지난해 387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 실적을 발표하는 등 미국 경제의 먹구름은 여전합니다.

GM은 노조원 7만 4천 명 전체를 상대로 대규모 명예퇴직을 제안했습니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오늘은 수도 워싱턴 DC 등 포토맥 강 주변 지역 3곳에서 이른바 포토맥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데요, 오바마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정오쯤이면 경선 승자가 결정날 예정입니다.

오바마가 압승하면 대의원 확보에서 완전한 우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은 안개속입니다.

그래서 대의원 440여 명이 달려있는 다음달 4일의 이른바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와는 반대로 지금 한여름인 남미 칠레에 처음으로 얼음 술집이 선보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우선 두툼한 외투와 장갑부터 챙겨야 합니다.

테이블과 술잔,바닥과 천장 등 모든 게 다 얼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루에 수백개씩 필요한 술잔은 전기톱과 드릴로 즉석에서 만들어집니다.

바깥 온도는 20도를 넘지만 실내 온도는 영하 5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손님들은 45분 이상 머무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한 남자가 갑자기 쓰러지자, 뒤이어 또다른 두 남자가 등장합니다.

천사 차림에 총과 화살을 든 이들의 모습이 무척 우스꽝스럽습니다.

뒤돌아섰다 돌아선 이 남자의 느끼한 표정도 압권입니다.

한 이메일 카드 회사가 만든 동영상입니다.

요즘 축하용으로 많이 쓰는 이메일 카드, 자칫하면 성의 없어 보이고 밋밋해질 수 있는데, 이런 카드를 받으면 받는 사람의 기쁨도 두 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식당에서 조용한 연극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모두 시청각 장애가 있는 배우들입니다.

대사가 거의 없는 대신 마임과 수화, 동작만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배우들은 어둠과 고요함 속에 사는 자신들의 삶을 진지하게, 때론 재미있게 연기하는데요,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들의 꿈과 포부를 표현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된 홍상수 감독의 작품 '밤과 낮'에 대한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평론가들의 호평이 쏟아졌는데,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은 경찰의 검거를 피해 프랑스 파리로 달아난 국선 화가의 외국생활을 일기형식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의 90%가 파리에서 겪은 일입니다.

낯설고 힘든 도피생활 속에서 사랑을 나누고 자유를 찾는 남자와 그를 둘러싼 여성들의 고민과 갈등을 재미있고 평범한 에피소드로 담았습니다.

<인터뷰> 홍상수(('밤과 낮' 감독) : "우리 사는 모습에 대해 다른 시각을 일깨우고 환기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58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을 마친 '밤과 낮'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밤과 낮, 여성과 남성, 꿈과 현실을 현대 한국 남녀의 정서와 대화를 통해 가볍지만 강렬한 예술적인 은유로 대비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서 드린(프랑스 영화평론가) : "예술성 높은 영화를 즐기는 팬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예술영화입니다."

제58회 베를린영화제는 한국시간 17일 새벽,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 곰상을 비롯한 수상작들을 발표하고 폐막됩니다.

홍상수 감독 '밤과 낮'은 현재 독일 영화평론가들이 꼽고 있는 8대 본상 수상 후보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감독상이나 남우주연상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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