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비 지난해 보다 7.2% 증가

입력 2008.02.13 (12:53)

수정 2008.02.13 (12:53)

<앵커 멘트>

비료와 농약값 등이 크게 오르면서 쌀 한 가마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쌀 판매단가는 1.4% 증가하는 데 그쳐 쌀 재배 농가의 수익률이 줄어들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천 980제곱미터 이상 농지에서 쌀 농사를 짓고 있는 전국 농가 3천2백 곳을 조사한 결과 80Kg 쌀 한 가마의 생산비는 십만 천4백 9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전 9만 4천689원보다 7.2% 증가한 것입니다.

10에이커에 드는 쌀 생산비도 60만 7천 354원으로 1.2% 늘었습니다.

이처럼 쌀 생산비가 증가한 것은 비료와 농약값, 농기계 사용료, 농지 임차료 등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생산비가 올랐지만 쌀값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쌀 재배농가의 수익률은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쌀 판매단가는 1.4% 증가하는 데 그쳐, 쌀 농사를 10에이커 지을 경우 순수익은 24만 6천887원으로 1년 전 29만 천 946원보다 15.4% 감소했습니다.

수익률도 32.7%에서 28.9%로 3.8%포인트 줄었고, 소득률도 지난해보다 9.7%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전국 쌀 재배면적은 95만 250헥타르로 지난해보다 0.5% 줄었고, 전국 총 생산량도 4백4십만 8천 톤으로 5.8%가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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