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후 감기·몸살 호소 환자 급증

입력 2008.02.13 (12:53)

수정 2008.02.13 (12:53)

<앵커 멘트>

설 명절 이후 감기와 몸살 등을 호소하는 명절 후유증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장시간 차량 이동과 달라진 식습관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골집에서 설 명절을 보낸 권태옥 할머니.

두 며느리가 급한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혼자서 설 음식과 차례상을 장만하다 결국 몸살 감기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태옥(괴산군 불정면) : "애가 둘이라 아파서 하나도 못 고 내가 다했지. 음식 장만을...그러다 힘이 들고 나이도 먹고 그래서 다시 감기에 걸려서"

명절 연휴 동안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과음을 한 사람들도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순(내과 전문의) : "명절 이후 급체나 위장병, 몸살 감기 환자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설 연휴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최근 이 지역 병의원을 찾는 감기 몸살 환자들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명절 후유증을 겪기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유봉주(청주시 개신동) : "열이 나고...먹은 것이 채했는지 토하고 해서 왔습니다."

갑자기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친가와 외가를 오가다보니 소화장애와 감기에 쉽게 걸리는 것입니다.

<인터뷰> 송대의(소아과 전문의) : "우리나라 특성상 장거리 여행을 하니까 이동중에 공기도 전조하고 가서 놀다 보면 잠도 못 자고..."

전문의들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다양한 음식 섭취로 신체 저항력을 키워야 명절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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