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홍상수 감독 ‘밤과 낮’ 호평

입력 2008.02.13 (12:53)

수정 2008.02.13 (12:53)

<앵커 멘트>

58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이 경쟁작 가운데 처음으로 시사회를 열어 유럽 영화인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우리 영화의 경쟁 부문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은 경찰의 검거를 피해 프랑스 파리로 달아난 국선 화가의 외국생활을 일기형식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의 90%가 파리에서 겪은 일입니다.

낯설고 힘든 도피생활 속에서 사랑을 나누고 자유를 찾는 남자와 그를 둘러싼 여성들의 고민과 갈등을 재미있고 평범한 에피소드로 담았습니다.

<인터뷰> 홍상수(('밤과 낮' 감독) : "우리 사는 모습에 대해 다른 시각을 일깨우고 환기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58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을 마친 '밤과 낮'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밤과 낮, 여성과 남성, 꿈과 현실을 현대 한국 남녀의 정서와 대화를 통해 가볍지만 강렬한 예술적인 은유로 대비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서 드린(프랑스 영화평론가) : "예술성 높은 영화를 즐기는 팬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예술영화입니다."

제58회 베를린영화제는 한국시간 17일 새벽,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 곰상을 비롯한 수상작들을 발표하고 폐막됩니다.

홍상수 감독 '밤과 낮'은 현재 독일 영화평론가들이 꼽고 있는 8대 본상 수상 후보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감독상이나 남우주연상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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