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조한 날씨 밤사이 화재 잇따라

입력 2008.02.16 (08:14)

수정 2008.02.16 (08:21)

<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나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충남 당진군 석문면 당진화력발전소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1헥타르를 태운 뒤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7시 쯤에는 광주시 남구 행암동 덕남정수장 근처 야산에서 불이 나 잡목 등 2헥타르를 태우고 2시간 반만에 진화됐습니다.

부산에서도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부산 하단동 지하 1층의 한 다방에서 불이나

건물 3층에 있던 윤 모씨와 10개월 된 아기가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 화재로 한밤중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2층에서 불이 나 주차돼 있던 차량 10대를 태웠습니다.

불은 네 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아파트가 심한 연기에 휩싸이면서 주민 2백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미처 피하지 못한 16명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화재로 40살 이모 씨 등 주민 5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아파트 지하 2층에 주차돼 있던 에쿠스 승용차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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