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축 특사단은 FTA 특사단?

입력 2008.02.16 (08:14)

수정 2008.02.16 (09:32)

<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올 미국의 경축 특사단에 FTA 관련 미국측 핵심 인사가 대거 포진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FTA 협상 미측 수석대표는 물론 쇠고기 현안 당사자인 미 목축 협회장 등까지 포함돼 FTA 특사단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돕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오늘 발표한 한국 17대 대통령 취임 축하 경축 특사 사절단 명단.

역시 예상 대로 특사는 라이스 미 국무장관입니다.

국무부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녹취>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이어 버시바우 대사와 벨 주한 미군사령관이 포함돼 있는 건 의례적이지만, 눈에 띄는 건, 다음 대목입니다.

한미 FTA의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와 한미 재계 회의 미국측 회장.

그리고, 전미 육우목축협회 회장 당선인까지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따라서 한미 FTA의 실행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동시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선결을 강조하려는 미국측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번 특사단이 축하 이외의 별도 업무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이번 특사단에는 한국계 미식 프로 축구 영웅 하인스 워드선수도 공식 대표로 포함됐고 힐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 정부 관리들도 비공식적으로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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