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지스함, ‘첩보위성 파괴’ 발사 태세

입력 2008.02.16 (08:14)

<앵커 멘트>

미 해군 이지스함이 미사일로 미국의 고장난 첩보위성을 파괴하기위해 태평양상에서 발사태세에 들어갔씁니다.

문제의 위성은 사전파괴되지 않으면 다음달 미국 본토로 추락하게됩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각한 결함으로 추락직전의 첩보위성 US193이 점차 지구를 향하고있습니다.

지금의 괘도로 볼때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다음달초 미국 본토로 추락할 것이 확실합니다.

대형버스 크기의 위성은 지상추락과 동시에 유독성 로켓연료가 폭발해 가공할 피해가 예상되고 특히 대도시지역일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이 있을수있습니다.

해법을 찾던 미 해군이 어제 태평양상에서 미사일로 쏘아 올려 해상으로 추락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카트라이트(미국 합참 부의장) : "위성 궤도를 빨리 바꿀수록 향후 궤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바다에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현재 최첨단 이지스함이 전술 미사일을 탑재하고 하와이 북서쪽 태평양상을 순항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위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 150마일 상공의 괘도를 돌 때 이르면 사흘 뒤 전술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위성파괴를 위한 미사일 발사는 냉전시대인 80년 초 이래 20년 만의 일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미사일발사가 실험용이 아닌 지구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우방 각국에 전달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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