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플레이오프를 향한 순위 다툼이 치열한 프로농구 코트에서 하위팀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매 경기 뜨거운 투혼을 보이며 선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모비스, 그러나 12승 32패로 9위에 머물고 있는 올 시즌은 춥기만 합니다.
그 뒤로 8승 35패의 최하위 오리온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들 두 팀은 투혼만은 꼴찌가 아닙니다.
SK가 오리온스에 혼이 난 지난 2일, 모비스는 KT&G에 일격을 가해 공동 2위로 끌어내렸습니다.
지난 7일 연장 끝에 KCC에 아쉽게 패한 오리온스는 13일, 갈 길 바쁜 KT&G를 주저앉혔습니다.
<인터뷰> 김상식(오리온스 감독 대행): "팬이 있기에, 막판까지 최선 다한다."
하위팀에 잇달아 덜미를 잡혀, KT&G는 단독 2위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
모비스에겐 어제 경기가 아쉬웠습니다.
막판 두 점 차로 역전당해, 모비스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SK의 간담은 서늘해졌습니다.
플레이오프와는 멀어졌지만, 하위팀이 보여주는 투혼은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듯 결연합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