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조금 중단…반발 거세

입력 2008.02.19 (07:47)

수정 2008.02.19 (11:42)

<앵커 멘트>

대부부인 민간인 어린이집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놓고 원장들과 보육 당국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육당국이 다음달부터 유아 기본 보조금 지원을 끊기로 하자 어린이집들이 운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한명당 월 4만2천원씩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경기도 평택의 한 민간 어린이집입니다.

원생이 백 50여명이니까 모두 합치면 한달에 6백만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돈을 지원 받는 셈입니다.

이 돈으로 교사 월급을 10만원씩 인상하고, 부족한 급식비와 간식비를 보태는데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조금이 곧 끊기게 돼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진숙(원장) : "한 아이당 지원을 받지 않으면 교사 인건비,급식비,교재 교구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성가족부가 2006년 도입한 유아 기본 보조금 지원제도.

현재 3개 시군 민간 어린이집 90여곳에 지원되고 있고 올해부터는 본격 도입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는 보조금 시범 운영 기간이 이달말로 끝나는데다 새 정부가 출범해서 결정할 일이라며,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지원중단으로 당장은 해당 어린이집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커 파장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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