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북 동해안 갯바위에는 요즘 제철을 만난 '학꽁치' 잡이가 한창입니다.
학꽁치는 아랫부리가 학처럼 생긴 물고기인데요, 특별한 준비가 없어도 잡을 수 있어 바다 낚시꾼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학꽁치 낚시 모습을 강전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갯바위를 바다 낚시객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위치가 좋은 곳은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돕니다.
낚시꾼이 미끼를 단 낚시 바늘을 물 속으로 던지면 이내 찌가 움직이고, 은빛으로 번쩍이는 학꽁치가 잡혀 나옵니다.
<인터뷰> "바로 잡아 먹어야지요."
미끈한 몸매에 씨알도 제법 굵어 손맛을 본 낚시꾼들의 얼굴은 웃음이 가득합니다.
아빠가 낚은 학꽁치를 손에 쥔 딸도 기쁘기는 마찬가지.
솜씨 좋은 낚시꾼들은 서너 시간 만에 50마리는 너끈히 잡아냅니다.
즉석에서 먹는 회 맛도 그만입니다.
<인터뷰> "횟감 맛이 좋고, 일식집에서도 예전 고급 요리로 나와... "
학꽁치는 일반적으로 찬 조류가 완만히 흐르는 길목,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맑은 날 낮 시간보다는 아침, 저녁시간대에 입질이 잦으며, 파도가 적당히 쳐 주면 금상첨화 입니다.
경북 동해안 학꽁치 잡이는 해마다 5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