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홍 장관 내정자, 미 영주권 논란

입력 2008.02.22 (06:57)

수정 2008.02.22 (08:02)

<앵커 멘트>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가족들이 미국 시민권과 영주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인의 경우, 공직 진출을 위해 올해 들어 영주권을 포기해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명박 차기 정부의 안보 전문가로 꼽히는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가족은 부인과 1남 1녀.

10년 가량 기러기 아빠가 돼 자녀들을 미국에서 교육시켰습니다.

딸은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다음달 입대 예정인 아들은 미국 영주권잡니다.

부인의 경우 올해 들어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는데, 남 내정자는 공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해 그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청문회 등에서 논란이 일 것에 대비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통일부 당국자 : "문제가 있으면 그 분이 설명하실 겁니다."

여기에 남 내정자가 북한 붕괴론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대북 입장을 밝혀온 점도 논란거립니다.

2006년에 펴낸 책에서는 통일보다 안보를 강조하며, '빠른 통일' 대신 '바른 통일'을 내세웠습니다.

다만 통일부 장관에 취임하면, 변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장관 내정자가 다소 강경한 대북 입장을 밝혀온 것은 사실이지만, 대북 협상 과정에서 남북 관계 현실을 이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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