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아줌마 형사로 돌아왔어요”

입력 2008.02.22 (09:20)

수정 2008.02.22 (09:20)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이선영입니다.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천사 표 아내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종옥 씨가 이번엔 억척스러운 ‘아줌마 형사’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액션연기에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배종옥 씨의 색다른 변신!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아줌마 형사로 변신한 배종옥 드라마 야외촬영현장에서 반가운 얼굴... 배종옥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어떤 장면을 촬영하는 건지?) 오늘 불법 피라미드 조직 소탕작전이요.”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아줌마 형사’역할 연기 해보니 어떤지?) 힘들어요. 액션 들어가고 그래서...”

드라마 속에서 강력반 아줌마 형사 역할을 맡아 열연중인 배종옥 씨.

이번엔 고무장갑을 벗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요...

<녹취>배종옥(연기자) : “이거 왜 이렇게 안 빠져”

잘 벗겨지지 않아 NG가 나고 맙니다.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이번에 연기변신을 시도 했는데?) 새로운 역할을 하니까 긴장도 되는데 되게 재미있어요. 준비도 많이 해야 되는 상황인데도 촬영하면서 새로운 걸 만들어 나간다는 게 굉장히 재밌어요. 흥미롭고.”

형사 역할이기에 강도 높은 액션연기가 유난히 많다고 합니다.

이번엔 각목으로 맞는 연기를 실감나게 연기하는 배종옥 씨.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요즘 온종일 뛰고 격투장면을 찍느라 힘들지만, 유쾌한 역할을 맡아 즐겁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제작진 : “등 이제 안 아프죠?”

<녹취> 배종옥(연기자) : “아파. 이번엔 팔까지 아팠어.”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계속 맞는 장면을 촬영 중인데, 힘들진 않나?) 아파요. 힘들어요. 근데 또 재밌어요.”

<녹취> PD : “연습을 많이 하세요?”

<녹취> 배종옥(연기자) :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요즘은 통 못했어요.”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배우들과 꼼꼼히 동작을 맞춰보는 배종옥 씨. 여배우가 소화하기에는 다소 힘든 격투장면을 직접 연기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격투 끝에 범인에게 수갑을 채우는 배종옥 씨. 진짜 형사 같나요?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액션연기를 모두 대역 없이 소화하는 건지?) 아니 대역도 쓰죠. 너무 위험한 장면 같은 경우는... 저는 촬영을 계속해야 되니까, 근데 꼭 제가 해야 되는 부분들조차도 힘들어요.”

<녹취> PD : “몸이 멍들진 않았는지?”

<녹취> 배종옥(연기자) : “온몸이 다 멍들었어요.”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형사 역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던데?) 현직 형사들 만나서 공부도 좀 하고, 무술도 짧은 기간이지만 연습도 하고 그랬죠.”

배종옥 씨는 여형사 역할을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유도와 호신술을 배웠다고 하는데요. 함께 연기하는 동료들은 과연 그녀의 액션연기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인터뷰>소도비(연기자) : “(배종옥의 액션연기 어떤지?)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 같이 시작할 때 훈련도 해보고 그랬는데, 너무 열심히 하니까 저희 젊은 배우들도 바짝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어요.”

늘 최선을 다하는 배우, 배종옥 씨. 지난해 ‘내 남자의 여자’에서는 착한 아내 ‘지수’ 역할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죠?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요즘 인기 실감 하는지?) 굉장히 많이 실감해요. 제가 그 전에도 활동을 안했던 것은 아닌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녹취> 배종옥(연기자) : “실례합니다.”

배종옥 씨의 데뷔 초 모습인데요. 앳된 모습이죠?

그동안 많은 작품들 속에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 배종옥 씨. 올해로 벌써 데뷔한지 24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꾸준히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저는 매번 좀 어려운 것에 도전했던 편인 것 같아요. 내가 해왔던 것. 익숙한 것보다는 뭔가 좀 다른 것, 새로운 것을 추구해왔었고 그러다 보니까 매 작품이 저한테는 늘 처음에는 힘들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촬영은 늦은 밤까지 계속됐는데요.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민종 씨와 호흡을 맞춘다고 하네요.

<인터뷰> 김민종(연기자) : “(배종옥과 함께 연기해보니 어떤지?) 예전에 소문에 의하면 굉장히 까칠하다고 들었는데 전혀 그런 것 못 느끼겠고, 굉장히 인간적이시고 배려심이 강하고...”

<인터뷰> 김민종(연기자) : “(배종옥이 억센 아줌마 형사를 맡았는데?) 역할 자체가 억세긴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조금 안타까운 것이 너무 촬영분량이 많아서 쉬지도 못하고...”

억센 아줌마 형사지만 극 중 연하남 김민종 씨와의 로맨스도 있다고 합니다. 색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한 배종옥 씨. 연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한마디 전했는데요.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연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단박에 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꿈을 꾸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게 짧은 시간에 스타가 되는 사람은 백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그런 꿈만 쫓아서 배우를 지망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라는 얘기를 하죠. 그래서 오랜 시간동안 자기가 꾸준히 꿈을 잃지 않고 공부를 한다면...”

<인터뷰>배종옥(연기자) :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나?)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요.”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배우 배종옥 씨. 앞으로 더 빛나는 연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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