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태안 기름 유출 자원봉사 ‘100만명 돌파’

입력 2008.02.22 (13:44)

<앵커 멘트>

태안 기름유출 피해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어제로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나의 문화현상으로까지 자리매김한 자원봉사의 물결은 '제2의 기적'을 일궈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 백만 명 사고 발생 77일 만의 기록입니다.

지난 96년 일본 기름유출 사고와 비교하면 세 배나 많은 규모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국민적 관심의 결과입니다.

<인터뷰>이재용(인천공항공사 자원봉사단/100만번째) : "전부 오면서 그런 얘기했어요. 무인도 섬 하나를 맡아서 우리 공사가 책임을 져보자 그런 전체적인 감정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송년과 신년 모임 대신 태안 사고현장을 찾아 방제활동을 하는 등 새로운 문화현상으로까지 자리매김한 자원봉사의 물결은 살길이 막막해진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을 줬습니다.

<인터뷰>김복자(주민) : "봉사자들이 너무 오니까 우리도 힘을 내서 용기를 내서, 살 길이 그때부터 생겨가지고 우리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러나 기름유출 사고가 점차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한때 3만 명을 넘겼던 하루 자원봉사자 수는 최근에는 5천 명선까지 급감했습니다.

자원봉사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충청남도와 태안군은 자원봉사자 100만 명에 대한 명단과 주소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이들을 태안을 다시 찾을 '미래의 관광객'으로 승화시켜 '제2의 기적'을 일궈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100만번째 봉사단 합동구호 : "자원봉사하러 태안으로 오세요."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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