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이 새 정부가 출범한다고 북한이 긴장할 필요는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개방을 해주길 바란다는 사실상 첫 대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를 접견한 자리.
이명박 당선인은 무엇보다 고촉통 총리 일행의 개성공단 방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 "총리께서 여기 오신분 중 개성공단 다녀오신 유일한 분입니다."
<녹취> 고촉동 (싱가포르 총리) : "개성공단이 한-싱가포르 FTA 일부지역 이라서 방문한 것입니다."
또 여건만 조성된다면 개성공단이 남북 상생의 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 개성공단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으려면 조금 더 개방돼서 대책 세워주면 북한에도,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 새 정부는 남북한이 화해하고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의 오늘 발언은 '비핵 개방 3천' 즉,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고 개방에 나설경우 10년내 1인당 국민소득 3천달러가 되도록 협력하겠다는 대선 공약 이후 사실상 첫 대북 메시집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정상외교가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내일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후쿠다 일본 총리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 러시아 주프코프 총리 등 4강 축하사절단이 입국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