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장기적인 안목의 정책 필요

입력 2008.02.25 (07:47)

<앵커 멘트>

문화 예술계는 1회적인 이벤트성 지원책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의 문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해 200여 편의 뮤지컬이 제작될 정도로 급성장중인 국내 공연계, 그러나 대형 공연장은 예술의 전당 등 3개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윤호진(뮤지컬 제작자) : "짧은 시각보다는 장기적인 거시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합니다. 문화 인프라를 만들기위해선 그렇게 해야..."

침체에 빠진 영화계는 단순한 예산 지원보단 실질적인 제도 마련을 주문합니다.

불법 다운로드를 방치한 사이 DVD판권 시장이 무너진 것처럼 뚜렷한 영화 진흥책이 없다 보니 한국 영화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미희(영화제작자) : "스크린쿼터만 봐도 없애기만 하고 아무 대안이 없습니다.영화 현장이 느낄 수 있는 효율성있는 제도 있어야" 영화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지원 순위에 밀려 있던 출판계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백석기(대한출판문화협회장) : "아이디어가 있지만 경제적인 힘이 모자라서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면에서 지원을 좀 받았으면 하는 소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등용도 문화계의 한 바람입니다.

<인터뷰> 정준모(미술평론가) : "정책 수립할 때 문화계 전문가도 적극 참여하고 활용해야합니다. 지금은 그저 자문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습니다."

문화계는 새 정부 출범때마다 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구호에 그친 때가 많았다며 이번 만큼은 문화강국의 기틀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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