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치권은 일부 장관 후보자의 검증 문제로도 날카롭게 맞서 있습니다.
청와대는 재검증에 나섰지만 통합 민주당은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통합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습니다.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교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임종석(민주당 인사청문회 TF대책단장): "언론 청문회 통해서 부적격자로 드러난만큼 따로이 청문회 할 필요성 못느낀다. 교체 없으면 새 정부 출범에 큰 상처 날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청문회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일부 문제된 인사들에 대한 재검증이 진행중인 만큼 일단 검증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철저하고 과감한 검증을 할 것이지만 정치공세적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관 후보자 12명의 인사청문 일정은 가닥이 잡혔습니다.
오는 27일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이상희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9명이, 28일에는 김경한 법무부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 청문회가 실시되고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후보는 내일 상임위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파상 공세에다 청와대도 재검증에 착수하면서 일부 후보자의 추가 낙마로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