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안전성’ 논란

입력 2008.02.25 (22:05)

<앵커 멘트>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값이 싼 GMO,즉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식품 안전성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리할 때 쓰는 물엿, 그리고 각종 가공식품의 원료가 되는 과당과 포도당은 대부분 옥수수로 만듭니다.

국내 옥수수 가공업체들이 관련 협회를 통해 수입하는 식용 옥수수는 한 해 200만 톤 정도, 지금까지는 모두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자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값싼 GMO 옥수수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는 5월 한 달 수입량의 30%에 이르는 5만 톤이 수입됩니다.

<인터뷰> 정 만(한국전분당협회 상무): "2년 전에 비해 옥수수가격이 2배로 뛰었습니다. 기업들의 원가부담 때문에 가격이 100달러 정도 싼 GMO 옥수수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업체들이 소비자의 안전보다 이익만을 앞세우고 있다며 수입 반대운동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과 함께 물엿이나 과당이 들어간 가공식품에는 GMO 옥수수 사용 여부를 표시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인터뷰> 최준호(환경운동연합 '벌레 먹은 사과' 팀장): "가공된 식품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GMO옥수수가 들어갔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로 만든 과당과 포도당의 경우 과자나 음료수, 그리고 아이스크림의 원재료로 쓰이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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