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후보 ‘가등기 채권’ 질타

입력 2008.02.28 (22:00)

<앵커 멘트>

김경한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어제 KBS가 지적한 부인 소유의 부동산 개발업체 가등기 담보채권을 놓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투기용은 아니었지만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원들은 먼저 후보자 부인이 소유하고 있는 4억여원 상당의 부동산 개발업체 가등기채권에 대해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선병렬(통합민주당 의원): "전국을 투기화하는 자금으로 전환돼있다."

<녹취>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부동산 다단계 사기라고 한다."

김경한 후보자는 아내가 친구의 권유에 따랐을 뿐 투기는 아니었다며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경한(법무부 장관 후보자): "잘못된 거 시인합니다."

8억여 원이 넘는 각종 회원권 보유와 불과 6년만에 48억여 원의 재산을 증식한 점, 57여억 원의 재산 보유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장관이 돈많은 사람만 하냐 이런 소리 듣는단 말이다. 그럴땐 난 공직에 적절치 않다 고 해야하는데 그렇게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다."

<녹취> 김경한: "국민들이 볼 때 과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청문회에서는 병역 특혜 의혹도 불거졌지만 김 후보자는 자신은 2대독자이기때문에 병역을 면제 받았고 아들은 아토피 중증 등으로 면제사유인데도 아버지가 고위 공직자라 공익근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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