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백두산 직항’ 항공사-지방공항 경쟁

입력 2008.03.01 (08:32)

<앵커 멘트>

직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이 올해로 예정된 가운데 취항권을 따내려는 물밑 경쟁이 뜨겁습니다.

저렴한 여행 비용을 내세운 저가항공사들까지 가세하고 있고 지방공항들은 또 백두산 관광의 거점공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현대아산이 밝힌 백두산 직항로 관광 개시 시점은 오는 5월입니다.

금강산 관광과는 달리 여객기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항공사들은 벌써부터 취항권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눈독을 들이는 쪽은 국내선 시장에 한계를 절감한 저가항공사들, 적절한 크기의 항공기와 저렴한 항공료가 무기입니다.

<인터뷰> 양성진(저가항공사 상무): "운임이 저렴하고 삼지연 공항의 활주로 이착륙이 가능하며,북측지역의 운항 경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의사 타진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역시 워낙 상징성이 큰 사업인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노선입니다.

최영은 이런 가운데 양양공항과 청주공항 등 각 지방공항들도 백두산 관광의 거점공항으로 선정되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김포공항 등 잠재적 수요가 많은 수도권내 공항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거점공항이나 항공사 선정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천우(건교부 국제항공팀 사무관): "북측과의 실무 접촉이 남아있고 삼지연 공항 시설의 보수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현대아산은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시작되면 한해 만 5천 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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