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내일 밤 삼성 로비 검사 명단 공개 검토

입력 2008.03.01 (10:56)

수정 2008.03.01 (20:41)

삼성 관련 의혹을 처음 폭로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내일밤 10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김용철 변호사와 함께 비공개 회의를 갖고 삼성의 로비 대상자 명단을 공개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명단에는 새정부가 임명한 고위관료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공개될 경우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또 김 변호사가 남긴 기록과 녹취에는 본인이 직접 로비를 시도한 내역도 일부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제단 관계자는 그러나 "명단이 공개되면 삼성 비자금과 불법 경영권 승계라는 문제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해 공개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는 어제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검찰 내 최고위층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장관급 각료와 청와대 고위직 인사들도 삼성의 로비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휴일인 오늘, 소환자 없이 이재용 전무와 전략기획실의 이학수 부회장, 그리고 김인주 사장으로부터 받은 조사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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