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이학수·김인주 소환 조사

입력 2008.03.01 (07:44)

<앵커 멘트>

삼성 특검이 어제 삼성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을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삼성 특검에 동시 소환된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자정 무렵 한 시간 간격으로 귀가했습니다.

<녹취> 이학수(삼성 부회장) : "밤 늦게까지 저 때문에 수고가 많습니다." "물으시는 것에 충실히 답했습니다."

<녹취> 김인주(삼성 전략기획실 사장) : "성실하게 조사 잘 받았습니다."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탓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고, 김인주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짜증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삼성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사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된 상탭니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학수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SDS 사건'으로 고발됐고, 비자금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피의자 조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이재용 전무 소환에 이어 어제는 삼성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두 명이 소환되면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의 피고발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게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소환을 통보한 상탭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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