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높이와 외곽의 힘 ‘매직넘버 1’

입력 2008.03.05 (20:54)

`트리플타워'에다 외곽포까지 터진 원주 동부가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동부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카를로스 딕슨이 30점을 넣고 강대협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보탠데 힘입어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를 101-83으로 제압했다.
35승12패가 된 동부는 7일 홈구장인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전에서 이기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004-2005 시즌(당시 TG삼보) 이후 세 시즌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김영수가 8점, 숀 호킨스가 7점을 넣은데 힘입어 스코어 상으로는 24-23으로 앞섰지만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외국인 선수 카멜로 리(7점)가 1쿼터 3분43초만을 뛴 뒤 손가락 부상으로 벤치로 돌아간 것.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된 동부는 2쿼터 딕슨이 15점, 이광재가 6점을 집중시키며 전반이 끝날 때 51-42로 쉽게 전세를 뒤집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3-13으로 압도적인 우세였다.
3쿼터 들어 동부는 강대협의 3점슛 2개, 오코사의 골밑슛 등이 터지며 5분30여초를 남기고 67-47, 20점차로 벌려 놓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오리온스는 벤치에 앉아 있던 리까지 다시 투입하며 점수를 좁혀 보려 했지만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으려는 동부는 호락호락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동부는 4쿼터에 김주성(6점.5리바운드)을 빼고도 여유있는 리드를 지키며 올 시즌 오리온스와 마지막 대결을 6전 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진 두팀 간 경기가 벌어진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F가 칼 미첼(22점), 제이미 켄드릭(20점)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88-8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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