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첫 여성 사무총장 탄생과 논란

입력 2008.03.05 (22:02)

<앵커 멘트>

대한체육회 사상 처음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습니다.

은행가 출신 구안숙 내정자가 만장일치로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사무총장의 선임을 둘러싸고 체육회 행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가 88년 만에 처음 여성 사무총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체육회 이사회는 체육계 실무 전반을 책임질 사무총장에 구안숙 前 국민은행 부행장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인터뷰> 구안숙(신임총장)

김정길 체육회장은 재원확충을 위해 마케팅전문가가 필요했고, 현안인 체육계 성폭력 대안 마련에도 여성 사무총장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내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무전문성 부족 등 사무총장 승인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올림픽이 임박해, 마케팅전문가보다 실무 능력을 갖춘 사무총장감이 필요하고 체육회가 수익사업을 하기보다 정부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능력 있는 여성 체육인도 있는 데 굳이외부에서 인물을 찾아 논란을 키운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습니다.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 앞으로 1년. 길지 않은 시간에 체육계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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