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합 민주당은 공천심사위와 당 지도부의 힘겨루기로 1차 공천자 발표가 또 연기됐습니다.
공천 탈락 예정자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민주당이 오늘도 1차 공천 내정자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오늘 공천 신청자가 한 명뿐인 71곳의 공천 심사 결과가 최고위원회에 올라왔고, 별 무리 없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었는데 제동이 걸렸습니다.
<녹취> 박상천(민주당 공동대표) : "단수지역은 무조건 공천해야하는가.아니면 어떤 자료에 의해서 쇄신공천이라고 볼 수 있을 때 공천을 해야 하는가."
그대로 발표된다면 수도권 현역의원 대부분이 재공천을 받는 결과가 나오고, 그럴 경우 모처럼 여론의 호응을 얻고 있는 '쇄신 공천'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공천 탈락자들은 당장 탈당 등의 행동에 나서지는 않고 좀 지켜보자는 기류인데, 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민주당 의원) : "혁명이 갈채를 받는다고 해서 그 혁명이 모든 단두대에서의 처형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박재승 위원장이 제기한 원칙의 문제를 놓고 공개 토론할 것을 요구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의원, 박지원 비서실장은 재심을 요구했습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 비호남 지역의 경합지역 심사에 이어 내일부터 현역 30% 물갈이가 예고된 호남 지역 심사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