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민주노총 지도부의 첫 만남에서는 뚜렷한 시각차로 설전이 오갔습니다.
노정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첫 만남,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새 정부의 이른바 '경제 살리기'와 '기업 친화적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말문을 엽니다.
<녹취> 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경제를 살리겠다고 계속 말씀 하시는데, 노동자를 희생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이영희 장관은 '경제 살리기'를 우선한다고 해서 근로자가 소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단 해명을 합니다.
<녹취> 이영희(노동부 장관) : "경제 살리기도 실질적으로는 국민,어려운 백성들 살리자고 하는 뜻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그 표현에 대해서는 일부러 오해를 하시지 마시고..."
이 장관은 그러나 파업이나 집회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의 태도 변화를 촉구합니다.
<녹취> 이영희(노동부 장관) : "우리 국가 경제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는 그런 자세에서 임해주시면 좋겠고..."
이에 뒤질세라 이 위원장도 새 정부가 민주노총과 노동자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실력행사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합니다.
<녹취> 이석행(민주노총 위원장) : "작년에 총파업 소리 한 번도 안 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올해에는 저희가 그걸 지탱하고 감당할 생각도 없거니와..."
첫 만남부터 팽팽하게 이어진 설전은 앞으로 노정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