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또 사상 최고치 경신, 주가는 연일 폭락

입력 2008.03.08 (10:13)

<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오늘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최악의 고용지표 발표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확실해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예견되자 유가와 증시가 모두 반짝 상승한 것인데, 그러나 오후 들어 경기침체 쪽에 무게가 더 실리면서 유가와 증시 모두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오늘은 106달러선도 넘어섰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국제원유 장중 한때 배럴당 106달러 54센트까지 기록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6일 104, 어제 105, 오늘은 106까지, 매일 1달러씩 돌파했고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여드레 중 무려 닷새나 최고치 신기록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고용지표 하락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확실해진 것이 상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녹취> 레이 카본(석유 중개상)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 3천명이나 줄어 두달 연속으로, 그것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 경기침체가 기정사실화 된 것입니다.

<녹취> 샘스토발(증시 분석가)

최대 1% 포인트 금리인하 예측에 뉴욕증시도 반짝 상승기류를 탔지만, 경기침체쪽에 무게가 더 실리면서 다우지수가 만 2천선마저 붕괴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가도 동반 추락해 배럴당 104달러10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월 고용지표가 나오고 몇시간 뒤, 부시대통령은 경제의 부진을 인정하고 그러나 경기부양책을 통과된 만큼 전망은 좋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반대로 작용했을 뿐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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